24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7.76(4.01%)포인트 오른 460.8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주는 북미 반도체장비업체들의 9월 수주-출하비율(BB율)이 상승했으나 수주액과 출하액 모두 8월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더 이상의하락은 없다는 분위기 확산으로 반도체주들이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월의 BB율은 지난 8월의 0.63에 비해 상승한 0.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의 수주액은 6억4천430만달러로 지난 8월에 비해 11%가 감소했으며 지난해같은 기간의 28억9천만 달러보다는 78%가 줄어든 것이다. 출하액은 9억9천340만 달러로, 지난 9월보다 13%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0%가 줄어들었다. 메릴린치는 이와 관련, 반도체장비업체들의 BB율이 여전히 형편없는 상황이기때문에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다시 최근의 최저치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그러나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BB율은 향후 6개월 동안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PC와 여타 전자부품 시장의 회복속도도 상당히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반도체주 가운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전날보다 4.34%, 테라다인도 9.99%, 램리서치와 노벨러스시스템즈 역시 각 5.75%, 6.25% 올랐다. 통신반도체주로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디바이스가 3%, 브로드컴이 13.8% 각각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북미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주가는 전날보다 0.62달러(2.80%) 높은 22.40달러에 끝났다. 또한 나스닥증시에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전날보다 0.48달러(1.92%)상승한 25.28달러에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