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올 3·4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영업 손실폭이 확대되며 올 들어 처음으로 분기 기준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옥션은 18일 올 3?4분기 매출(3백26억원)이 2?4분기(2백74억원)에 비해 32% 증가했으나 영업 손실은 24억3천만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백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여기에다 투자 유가증권 평가손이 17억원이나 돼 이자수익 11억원을 감안하더라도 당기순손실이 30억8천만원에 달했다. 옥션은 영업손실보다 이익수익이 더 많아 올 들어 상반기까지 소폭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실적악화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의 구창근 선임연구원은 "옥션의 주력 사업인 C2C(경매) 거래성사금액이 줄어들고 있는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내년 4·4분기에나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교보증권의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카드깡과 관련한 경매 거래성사금액 감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4?4분기가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