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5일 운송업체 한진이 매출감소에도 불구, 택배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며 '매수'의견을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한진의 해외하역부문이 계약만료로 인해 3.4분기부터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분기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7% 감소할 전망이지만 택배부문의 수익성증가와 인건비 인상률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9월까지의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다 4.7%, 29%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이 16%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는 지난해 발생했던 외화환산이익 및 법인세 환급금이 발생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LG투자증권은 미 테러사태 이후 운송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실적을 볼 때 한진이 올해 당초 예상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예상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3.9%, 11.8% 늘어난 6천130억원, 393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세후순익은 25억원가량의 외화환산손실을 감안해도 55.2% 증가한 105억원선으로 추정된다며 7천300원∼8천300원선을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