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6월결산법인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배당을 더 많이 실시한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결산법인 26개사 가운데 주총을 마친 24개사를 분석한 결과 10개사가 배당을 결의했고 배당금액은 모두 41억8,028만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9개사가 36억1,116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6월결산 법인은 이번 기에 1,136억원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손실 336.8억원 보다 실적은 더 악화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당이 늘은 것은 주주의 이익을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당을 결의한 10개사 가운데 해룡실리콘이 액면가 기준 현금 2%와 주식 5%의 배당을 결의, 현금과 주식을 모두 주기로 했고 나머지 9개사는 모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삼일인포마인은 30%의 현금배당을 결의했고 양지사와 화인텍이 20%, 협성농산, 황금에스티 등이 12%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밖에 이노디지털, 코람스틸, 티피씨메카트로닉스, 신민상호신용금고 등이 10% 이내의 배당을 결의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