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소폭 올랐다. 전날 반등폭이 컸고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 부담이 있었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전격적인 콜 금리 인하와 대통령의 '주식 사기 운동' 지시 후 매수에 적극성을 보인 증권사 등 기관과 개인의 매수 가담이 지수 상승을 유지시켰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틀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매도 우위를 보여 주가회복을 거론하기엔 조심스런 하루였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 오른 486.75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7억8천만주로 전날보다 늘었다. 철강 전기전자 은행 증권업종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서광건설과 경향건설 등 저가건설주와 유전배당금 수입이 기대되는 동원 삼환기업과 세원중공업 등 자사주 취득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2.09%나 하락한 16만4천원에 마감됐지만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주는 각각 0.24%와 3.20%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우차 매각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했던 쌍용차 대우차판매 등은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 반전했지만 대우차 매출비중이 높은 동원금속 영화금속 평화산업 등 부품업체는 크게 올라 희비가 엇갈렸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