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뉴욕 증시 '선방'과 미국과 유럽의 금리인하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60% 상승하며 48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4분 현재 480.26으로 전날보다 11.50포인트, 2.45%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12포인트 높은 48.17을 가리켰다. 닷새만에 개장한 월요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9,000선과 1,600선이 붕괴되는 등 주요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증시는 뉴욕증시가 휴장한 사이 상당 부분 선반영한 데다 금리인하, 자사주 매입 발표 등으로 뉴욕증시 낙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게 나타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개장전 연방기금금리를 전격적으로 0.50%포인트 낮췄고 유럽중앙은행(ECB)도 보조를 맞춰 같은 폭 인하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 요건 완화, 투신 보험의 자기계열 투자 확대, 연기금 2.2조원 조기 집행 등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 회복을 도왔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건설, 은행, 증권 등 금리 인하 수혜주가 개인 매수세를 받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상승했고 한국전력, 한국통신공사, 국민은행, 현대차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오름세다. 전날 대형주중 홀로 상승했던 SK텔레콤은 1.66%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우위다. 삼성제약, 유화증권우, 천광산업, 대우통신 등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등락은 609대 104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