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10일 동원산업이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선망참치의 가격 상승세로 기업가치가 상승했다며 매수추천했다. 이 증권사 김윤정 연구원은 "국제 선망참치 가격은 WTPO(국제 선망선주협회)결의에 따라 조업단축기간을 연장하면서 시세상승을 지속해 올 연평균 선망참치 가격은 톤당 8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동원산업의 경우 선망참치 가격 상승으로 EPS(주당순이익)가 3.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말 저수익 가공식품 사업부를 동원F&B로 분할, 사업부의 전문성 및 효율성이 증가해 수익성이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지난해 3.7%에서 올해 13.6%로 향상될 것"이라고 봤다. 게다가 지주사 설립을 통한 계열사 정리작업으로 지급보증 및 자금부담이 점차 해소돼 그룹관련 리스크가 경감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원산업의 주가는 원양어업 업체의 실적을 결정짓는 어획량 및 추정이 불가능해 실적 변동폭이 커 시장에서 할인돼 거래됐다"며 "현 주가는 과거 평균 할인율보다 상당폭 저평가 돼 83.5%의 추가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원산업의 적정주가는 1만9,54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주말 종가 기준으로 동원산업 주가는 1만1,70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