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투신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투신운용의 총수탁고가 20조원을 넘어섰다. 확정금리상품인 신탁형 상품을 제외한 총수탁고를 기준으로 20조원을 넘는 투신사가 탄생하기는 작년 11월이후 10개월여만이다. 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삼성투신의 총수탁고는 20조4천3백5억원에 달해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투신의 총수탁고는 작년말 16조8천9백70억원으로 현대투신에 뒤졌으나 올들어 3조5천3백35억원이나 증가했다. 작년 한때 신탁형을 제외하고도 총수탁고가 20조원을 넘었던 한국 대한 현대투신은 올들어 수탁고 증가세가 주춤, 1위자리를 삼성투신에 내줬다. 지난달말 현재 이들의 수탁고는 △대한 18조1천6백56억원 △한국 17조4천9백45억원 △현대 16조8천3백91억원 등이다. 삼성투신은 △선진국 수준의 시장및 신용 리스크 관리 △개인이 아닌 팀중심의 자산운용 시스템 △운용내역의 완전공개 등에 힘입어 총수탁고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투신사 수탁고는 모두 27조6천4백47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별 증가액은 주은투신이 3조7천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 3조5천3백35억원 △한국 2조7천2백77억원 △제일 2조2천4백25억원 △대한 2조9백86억원 △조흥 1조8천3백45억원 △한일 1조7천3백50억원 순이었다. 반면 교보 국은 현대 SK투신은 작년보다 수탁고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