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누적결손규모가 5,000억원대로 늘어난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6월말 현재 누적결손규모가 5,269억원에 달하고 총부채가 6조6,589억원으로 자산 6조1,650억원에 비해 4,939억원이 초과하는 등 부실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는 9월 30일까지 중앙회 자체의 자구노력과 회원조합의 손실분담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감위는 경영정상화계획의 타당성을 심사·승인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감위는 △ 리스크관리체계 없이 위험자산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건전경영을 저해하는 자금조달·운용 △ 외화증권 부당취급 등을 적발 △ 재무상태 불량 조합에 부당대출 등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에 대해서는 문책기관 경고 조치, 박진우 회장과 다른 임원 1명은 각각 문책경고와 주의적경고, 직원 6명에 대해서는 감봉, 견책 조치를 취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