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뉴욕증시 급락 충격에 흔들리며 550선으로 성큼 물러섰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눌리며 급락하고 있다. 목요일 뉴욕증시에서는 소비 둔화, 실업 증가 등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다우 10,000선, 나스닥 1,800선 등 주요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이 모두 붕괴됐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552.04로 전날보다 12.32포인트, 2.1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01포인트, 3.10% 떨어진 62.82를 가리키고 있다. 거래소에서 개인이 일부 저가매수세를 유입하며 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8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하락하며 19만원선 초반까지 떨어진 가운데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종이 1~4%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계, 증권, 의료정밀, 유통업 순으로 낙폭이 넓다. 하락 종목이 636개인 반면 상승 종목은 84개에 그치며 악화된 투자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