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등 23개사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감리결과 위법사실이 발견된 중앙종합금융, 한스종합금융, 수원상호신용금고 등 3개사와 아성전자부품 대표이사 K모씨를 검찰에 통보키로 했다. 증선위는 동아건설 분식회계와 관련된 안건회계법인과 동아상호신용금고의 대출채권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삼덕회계법인 등 2개 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을 일정부분 제외키로 했으며 삼덕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2명과 동남 소속 공인회계사 1명등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동아건설 분식과 관련해 안건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 6명에 대해서는 감사업무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인회계사회에서 조치의뢰한 15개사에 대해서도 감사인지정 제외 등의 조치를 취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동아건설의 경우 97회계연도에 해외 및 국내 공사관련 매출액,매출채권 등을 과다계상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 3월 고발조치한 것과 관련,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난 안건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제외와 손해배상 공동기금 추가적립 80% 등의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관련 공인회계사 6명은 감사업무참여를 1년간 제한했으며 1명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 이밖에 99회계연도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과대계상 등과 관련, 당시 감사인이었던 영화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감사절차 소홀 등의 이유를 들어 주의조치하는 한편 소속 공인회계사 4명에 대해 경고조치 등을 내렸다. 중앙종금과 한스종금은 변칙 금융거래를 통한 부실자산 매각손실 이연처리, 부실외화자산 변칙매각을 통한 평가손실 과소계상 등을 적발해 각각 검찰통보하는 한편 회계법인인 삼일에 대해 경고 또는 주의조치하고 소속 공인회계사에 주의 또는 경고조치 등을 취했다. 수원금고는 상품유가증권 평가손실 미계상 등으로 검찰통보됐으며 감사인인 동남회계법인은 경고 등 조치를 받았고 아성전자부품은 은행차입금을 장부에 기재하지않고 개인적으로 상환하는 등의 이유로 대표이사 K씨가 횡령혐의로 검찰에 통보됐다. 이밖에 동아금고의 경우에는 대출채권에 대한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삼덕회계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제외 및 소속 공인회계사 4명이 직무정지 건의 등 조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