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램버스 모듈에 대한 저가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가 투자자문회사인 페치터 디트와일러의 지료를 인용, 7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페치터 디트와일러는 지난주 D램 가격에 대한 최근 가격동향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의 전문 유통상들에 대해 램버스를 저가에 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배런스는 이에 대해 "램버스 D램의 시장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제품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것은 수요가 좋지 못한다는 조짐일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D램에 맞서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삼고 있는 램버스 D램은 64메가 및 128메가 싱크로너스 D램 등과 마찬가지로 지난 몇달간 현물시장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보고서 작성자인 페치터 디트와일러의 애널리스트 짐 콜먼은 지난 17년간 반도체 영업실무에 종사했으며 주로 D램 판매를 담당하는 일선 종사자들과 접촉하고 있어 업계 사정에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먼은 일선 담당자들을 아직도 바닥을 점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아마도 이번불황은 지난 84년의 불황과 흡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