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9조3천2백6억원으로 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백1억원으로 8.5% 증가,반기 실적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LG투자증권 보유지분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 1백73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경상이익은 3백5억원으로 26%가량 줄고 순이익은 2백11억원으로 28% 가량 감소했다. LG상사측은 이와 관련,"지분법 평가손실분 등을 제외하고 산출한 실질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와 16.9%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선진국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12.9% 감소한 56억달러에 머물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패션과 마트부문 등 내수시장에서는 성공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구조조정과 신규 브랜드인 헤지스,다니엘 에스떼,알베로 등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2%와 12.1% 늘었고 마트부문은 지난해 개점한 춘천점과 송파점의 본격적인 영업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3%와 71.9% 증가했다. LG상사는 올해 연간 목표로 매출은 작년보다 1% 증가한 20조원,영업이익은 9% 늘어난 1천700억원,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4백50억원을 세워놓고 있다. LG상사는 이를 위해 하반기 영업 전략으로 무역부문에서는 해외 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패션부문에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원가절감을 통해 고수익 창출에 역점을 두며 마트부문은 지역상권내 1위 점포를 실현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계속하면서 투자유가증권 및 유휴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재무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