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가 최근 유상증자의 성공에 힘입어 본격적인 화의탈피절차에 들어갔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유니크는 25일 올해내 화의탈피를 목적으로 금융기관 등 채권단과 화의채무 조정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크는 한 회계법인에 잔존 화의채무의 평가액 등 실사를 의뢰했다. 유니크는 지난 98년 화의인가 후 3백억원의 채무를 조기상환했으며 현재에는 금융기관 채무 1백41억원을 포함해 총 2백60억원대의 화의채무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유희훈 부장은 "채무변제를 위한 증자가 성공리에 끝난 데다 올 2·4분기부터는 영업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크는 2·4분기중 1백65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 부장은 "금융기관의 무담보 채무에 대한 조정협상이 끝나는대로 이를 변제하고 곧바로 법원에 화의탈피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크는 지난 18일 일반공모로 실시된 1백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1백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50억원 규모의 실권주에는 소프트뱅크파이낸스코리가 결성한 사모M&A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