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적자전환 논란이 제기된 메모리 부문 영업은 아직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단계에서 감산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반도체 값 하락 대응을 위한 감산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수요가 저조한 상황이어서 감산을 하더라도 효과가 나타날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시장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하반기로 예정된 설비투자 계획중 메모리 부문 6천억원, LCD2천억원, 시스템 LSI 2천억원 등 모두 1조원 가량을 축소키로 했다. 또 내년 1월로 예정했던 반도체 11라인의 가동시기를 내년 2.4분기로 늦추고 올해중에는 시스템 LSI 부문 전용라인에 대해 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신 내년 2.4분기로 예정했던 0.12㎛ 공정기술을 올 4.4분기중 앞당겨 도입, D램 주력제품을 현 128메가 D램에서 256메가 D램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초 경영계획 수립당시 자사주 매입을 위해 5천억원을 책정해놓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매입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