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관심이 온통 미국 기업의 올해 2·4분기 실적발표 결과에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의 계기를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에 기대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도 이달 말까지 이어질 미국기업 실적결과에 따라 국내시장의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1일(미국시간) 야후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과 전망치가 각각 발표된데 이어 12일에는 반도체업체인 AMD와 통신장비인 주니퍼네트웍스의 실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 아토 피에스케이테크 등 반도체장비업체와 한아시스템 다산인터네트 등 통신장비업체의 주가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에는 인텔(17일),PMC,자일링스(이상 19일) 등 반도체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거래소및 코스닥 관련업체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주성 아토 등 반도체관련주들의 주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19일)의 실적발표는 나모 핸디소프트 피코소프트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팬택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오는 20일 발표될 에릭슨의 실적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