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22일 하이트맥주 2우선주 5백93만9천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단기적으로는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22일 미국의 캐피털펀드와 칼스버그가 보유중인 하이트맥주 2우선주 5백93만9천주가 보통주로 전환된다. 캐피털펀드는 지난 98년7월 하이트맥주에 3천만달러를 투자,2우선주 5백93만9천주를 평균 6천5백원에 취득했다. 이 가운데 1백만주를 지난 2월 하이트맥주 2대주주인 칼스버그에 매각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캐피털 펀드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단순 투자가"라며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현재 주가가 매입가보다 높기 때문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캐피털펀드가 보유한 4백93만9천주 중 20%가량은 대주주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고 칼스버그도 지분을 추가로 늘릴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대주주와 칼스버그측이 캐피털펀드탈의 지분을 일부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