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 높아지면 주가는 0.43% 떨어지고 채권 금리는 0.34%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26일 최근 1년간 환율.주가.금리간의 상관도와 변동성을 측정한 결과 지난 5일 현재 환율에 대한 주가의 "상관도"가 마이너스 0.42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환율 1% 상승시 종합주가지수가 0.426% 하락함을 의미한다. 작년 6월말 환율과 주가의 상관도가 마이너스 0.288이었던데 비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또 환율에 대한 금리의 상관도는 마이너스 0.346으로 작년 6월말(-0.070)에 비해 역시 크게 높아졌다. 주가와 금리의 상관도도 작년말 0.058에서 이달 5일 현재 0.131로 높아졌다. 상관도가 1이면 같은 폭만큼 같은 방향으로,마이너스 1이면 그만큼 반대방향으로 각각 움직인 것이고 0이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이나 금리에 민감한 외국인들의 증시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환.주식.채권시장간의 상호 연관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각 시장가격의 하루 변동성은 주가 2.610%,환율 0.518%,채권 0.183%의 순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고 국내 주식소유유기간이 평균 6일로 짧아 주가변동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