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미국의 유명 게임 개발자와 손잡음으로써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증시관계자들은 엔씨소프트가 ''울티마''시리즈 개발팀을 영입함으로써 리니지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가능성이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의 이왕상연구원은 "이번 제휴로 엔씨는 기술력 보강 뿐 아니라 현지 유명인사와의 결합을 통한 엄청난 광고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리니지 미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낮은 인지도로 고전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증권 송정섭연구원은 "데스티네이션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의 권리 인수를 위해 지출되는 431억원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엔씨로서는 장기성장성 우려를 상당부분 해결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송연구원은 "신규 게임은 내년 후반 이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리니지의 인기를 잠식하기보다는 성장을 지속하게 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