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은 여전하다.

중앙고용정보원은 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구인배율이 지난 2월 0.57에서 3월 0.46으로 0.1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구인배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직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들어 구인배율 하락이 지난해 2월 0.60에서 3월 0.35로 0.25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해선 나은 편이다.

중앙고용정보원 박천수 동향분석팀장은 "매년 3월이 되면 공공근로 신청자가 늘면서 구인배율이 크게 떨어지는데 올해는 하락률이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청년 등의 취업난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 중 50%가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을 작년 말 전망했던 5.1%에서 4.3%로 낮췄으며 미국경제의 상황이 나쁠 경우 3%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노동부는 경제성장률이 4%대 이하로 떨어지면 올 평균 실업률은 당초 예상했던 3%대에서 4.2%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국내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해외시장 사정마저 악화되면 취업난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