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오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채 1,247원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월말이라는 요인과 함께 피치IBCA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돼 환율 하락을 점치는 의견이 우세하다.

26일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0.7원 낮은 1,24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장은 월말을 맞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충돌하면서 소폭의 움직임만 보였다.

환율 수준에 따라 기업들은 양쪽을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월말 네고물량은 시장을 밀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은 양상이다.

엔 움직임이나 주식시장 움직임 역시 크지 않아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다.

역외세력도 달러매도와 매수를 오가면서 방향성없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247원을 중심으로 감을 못잡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오후에 피치쪽에서 국가신용등급을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네고물량이 실린다면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선물환(NDF)시장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보다 1.5원이 높은 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시중은행 물량이 나오면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