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오는 3월 말 결산 때 83.7%의 높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세종증권은 대웅제약의 처방약 매출 비중이 확대돼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증권은 대웅제약의 매출액이 1천6백1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백4억원(전년 대비 1백14.7% 증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말 1천9원이던 대웅제약의 EPS가 올해 3월 말에는 1천8백54원으로 8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후 우루사 에어탈 베아제 등 주력 제품과 신제품 엘도스에 대한 병·의원의 처방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매출 호조세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세종증권은 설명했다.

세종증권은 대웅제약이 주력 제품을 고마진 제품으로 재구성함에 따라 매출 원가율이 감소될 것이며 당뇨병 치료제인 EGF의 상품화가 연내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오승택 세종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적정 주가는 예상 주당순이익에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7.5배를 곱한 1만3천9백원 수준"이라며 "1만4백원대인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