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현대약품 일성신약 등 중소형 제약업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백% 이상 증가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이들 3개사의 순이익 증가율은 1백∼4백%에 달했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35억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증가율이 전년 대비 4백2%에 달했다.

현대약품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백70% 늘어난 50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일성신약은 전년보다 1백45% 증가한 1백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보령제약도 전년 대비 1백25% 가량 증가한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월결산인 대웅제약은 지난 3·4분까지 1백6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지난해 연간 순이익(1백47억원)을 돌파했다.

황호성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의약분업에 따른 가수요와 덤핑판매 감소 등으로 제약주의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처방약품의 가격 인하 가능성 등 수익성 저하 요인이 있지만 의약분업 후 비상장 소형 업체의 시장점유율 감소로 인해 상장업체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