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부 소유 한국통신 주식 5천97만2천2백25주의 입찰이 시작됐다.

첫날 삼성증권 12개 영업점포의 입찰창구는 한산했지만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전화 문의는 빗발쳤다.

이에 따라 마감시간인 7일 오후 4시께는 입찰자가 대거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6일 "한국통신과 입찰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첫날 입찰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관투자가와 대기업은 대부분 한국통신의 7일 종가를 본 뒤 막바지에 입찰 가격과 수량을 정해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7일 청약마감 시간에 영업점포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입찰보증금 입금증을 갖고 오후 4시까지 영업점포에 도착한 투자자들에게 접수증을 배부, 창구의 혼선을 막기로 했다.

김진태 삼성증권 프로젝트영업팀장은 "투자자들은 일찍 영업점포에 나와 청약해야 혼잡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 매각가격 결정위원회는 지난 5일 매각예정가격(최저 낙찰가)을 결정했다.

매각예정가격은 비공개이지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시가의 5∼10% 할인된 가격에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6만5천∼7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