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이 벌떡 일어서다가 다시 주저앉았다'' 보물선을 재료로 17일째 상한가를 지속하다 3일 연속 하한가로 곤두박질친 동아건설이 10일 장중 다시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변''을 낳았다.

그러나 장마감 다시 마이너스 13.15%로 급락,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동아건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1천만주 이상의 하한가 매도 잔량이 쌓인 채 숨죽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후 1천6백만주 이상 거래되면서 상한가에 다시 올랐다.

돌연 강세로 변한 것은 대한통운 매각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부실 요인으로 꼽히던 대한통운 매각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자 다시 투기적인 매기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후 2시께 7백만주 가량의 팔자 매물이 쇄도하면서 한순간에 급락세로 바뀌었다.

30분에 한번씩 거래되는 관리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2천만주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투기적인 매매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