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이 2백71억원에 그쳐 전분기(2분기)에 비해 88% 감소했다.

10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단말기보조금 폐지에 따른 정보통신 부문의 실적악화와 투자자산 처분손실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0.8% 줄어든 1천7백68억원,경상이익은 90.3% 감소한 3백41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경상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LG텔레콤 지분에 대한 평가손과 LG정보통신 주식 무상소각에 따른 투자자산 처분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에서 LG정보통신 부문 매출은 9월중 2천3백38억원만 포함됐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9%증가한 10조5천4백68억원에 달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경상이익은 6.2% 늘어난 6천5백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4분기에는 매출과 손익상태가 호전되면서 올해 전체 매출액이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정보통신과의 합병비용등으로 인해 3분기중 차입금이 2조5천억원가량 증가해 9월말 현재 차입금총액은 5조7천4백43억원,부채비율은 2백84%로 나타났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