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인이 올해 15% 내외의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4일 나자인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백30억원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내부유보자금이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이어(주식배당 10%,현금배당 5%) 올해 결산에서도 15% 정도의 현금배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6% 정도 늘어난 1천억원선,경상이익은 6% 증가한 1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피혁원단 생산업체인 나자인은 올해 들어 약 1백억원을 국내외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나자인이 출자하고 있는 국내법인은 사이버법률서비스업체인 킹스필드(50%,18억원),반도체 및 집적회로 제조·판매업체인 이노자인(43%,16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국외에서는 디지털데이터업체인 미국의 포튼에이지(12%,21억원)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나자인 관계자는 "현재는 투자초기여서 구체적인 투자수익을 알 수 없으나 이노자인과 포튼에이지 등은 수익전망이 좋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