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종목은 거래 첫날 매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시초가 결정방식이 동시호가 매매방식으로 변경된 지난 7월24일 이후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된 39개 기업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거래 첫날 상승한 뒤 그 다음날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매개시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0.0% 상승했다.

그러나 2일째 주가는 첫날주가에 비해 평균 5.7% 하락했다.

이어 5일후에는 9.2%,10일후에는 13.3%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기관투자가나 벤처캐피털이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다른 종목보다 더 큰폭의 주가 등락을 나타냈다.

이들 종목의 경우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6% 올랐다.

반면 2일째 주가는 첫날 주가에 비해 8.4% 떨어졌다.

이어 5일후에는 14.3%, 10일후에는 18.8% 하락했다.

이에 비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지 않은 종목은 거래 첫날 공모가 대비 19.2% 상승한뒤 다음날엔 첫날주가 대비 1.0%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후의 주가 하락률은 5일후 0.1%,10일후 3.3%였다.

시초가결정방식이 변경된 후 연속상한가 일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시초가결정방식이 변경되기 전까지의 연속상한가 일수는 평균 6.7일이었지만 0.5일로 크게 줄어들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