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폭발적 증가추세로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넷컴스토리지 등 코스닥시장의 저장장치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화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통신증가로, 인터넷의 발전속도에 맞춰 저장용량이 점차 대형화되고 시장규모도 급증하는 추세이다.

동부증권은 올해 저장장치시장규모가 지난해 2천8백억원보다 43%늘어난 4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기존 통신 인터넷분야의 수요, 금융권 등의 저장장치 신규도입및 증설에 힘입어 향후 2003년까지 연평균 40%이상의 고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토리지 용량규모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RAID 저장장치규모의 경우 지난 95년 1백테라바이트에서 1천1백테라바이트로 무려 10배이상 증가해왔으며 올해도 전년대비 83%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동부증권 강민주연구원은 "한국 저장장치시장규모는 전세계 평균성장률을 웃돌만큼 급성장하고 있다"며 "관련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니와이드와 넷컴스토리지의 경우 수익성과 성장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연구원은 이어 "이들 업체의 주가는 지난 5월중순께 유니와이드에서 매도물량이 터진후 장기조정을 받아 반토막이 난 상태"라며 "소테마를 형성한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유니와이드의 경우 내수및 수출확대로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96%와 1백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넷컴스토리지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0%증가한 5백1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