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이 1일 임시주총을 열어 자회사를 흡수합병키로 확정했다.

또 주식매수청구권 가격과 관련해 앞으로 코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지면 매수청구가격을 인하 조정할 계획이다.

테크노세미켐의 기획실장은 이날 "합병에 반대하는 표시를 한 주주들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개별적으로 접촉하려고 노력했다"며 "향후 실제로 매수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답하는 주주들이 늘어나 흡수합병을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식매수 완료일인 8월 20일안에 코스닥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면 금융감독원에 매수청구가 조정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엔 보통 주식매수청구가격이 인하된다.

테크노세미켐이 현재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은 7만6천2백원이다.

테크노세미켐은 그동안 반대주주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대주주가 합병을 밀어붙일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자 특히 일부 기관투자가등이 합병안건에 협력할 뜻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인 테크노세미켐은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인 케이와이휴텍을 흡수합병키로 지난4월 결정했다.

테크노세미켐은 자회사의 제품이 상품매출(유통)로 처리됨으로써 도소매업종으로 분류돼왔다.

이에대해 자회사를 흡수합병해 반도체화학물질 제조업으로 코스닥 소속 업종을 변경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정지완 사장이며 특수관계인의 주식까지 감안한 지분율은 60%수준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