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외국인들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주가 등락이 심했던 지난 주에도 총 4천8백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8일에만 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을뿐 나머지 3일동안에는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9.59포인트나 하락한 지난 17일에는 2천7백64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지난 주 개인이 2천7백15억원어치,기관이 2천32억원어치를 순매도 한 것과 대비된다.

이로써 외국인들은 5월들어서만 6천4백4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올들어서는 지난 19일까지 6조8천1백63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에는 현대전자 한전 삼성SDI 등 우량 제조업체와 국민은행 등 금융주를 번갈아 매매하면서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최근들어 단타매매를 하면서 매매종목도 슬림화하고 있다"며 "외국들이 많이 매매하는 종목을 섣불리 추격매수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