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이후 신규 등록(상장)된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등 기존 주도주들의 주가가 반토막나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서서히 밀려나고 신규 등록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해가며 그자리를 메꾸고 있는 것.

1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대금 상위 4개 종목이 모두 신규등록 종목이었다.

거래대금 1위는 지난 4월25일 등록된 유니와이드.

이날 물량이 터져 2백85만주 1천5백3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날로 상한가 행진을 마감했지만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의 유입으로 거래가 급증했다.

다음은 마크로젠 씨앤에스테크놀러지 케이엠더블유 등의 순이다.

모두 2월말 이후 신규등록된 종목들이다.

기존 주도주주에서는 새롬기술이 거래대금 5위,핸디소프트가 7위에 올랐을뿐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다음커뮤니케이션 주성엔지니어링 한통하이텔 등은 모두 1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개인들이 매수주체로 부상하면서 중소형주나 신규종목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등록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신규종목들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며 거래대금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규등록종목의 부상과 기존 주도주의 세력약화는 비단 이날 하루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최근 3일간의 거래를 합쳐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씨앤애스 마크로젠등이 거래대금 1,2위를 차지한다.

새롬기술과 한통프리텔이 거래대금 20위권안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고 나머지 싯가총액 상위기업들은 거래가 부진하다.

동양증권 코스닥팀 성낙현차장은 "단타매매가 특징인 개인들이 매수주체로 시장을 끌고 가는 만큼 대형 우량주보다는 중소형주의 거래량이 늘 수 밖에 없다"며 "중소형주의 주도주 부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