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신규 상장된 장외시장 간판 종목들을 앞세워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니시스 아리수인터넷 등 6개 신규 종목들의 주식거래가 시작된 28일 제3시장은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웃돌고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는 활력있는 장세를 연출했다.

거래량은 16만주 가량 늘어난 23만5천4백91주를 기록했다.

아리수인터넷이 7만8천여주,이니시스가 5만7천여주 거래됐다.

신규 종목 대부분이 액면분할로 절대주가가 낮은 탓에 거래대금은 2억원 가까이 늘어난 8억6천2백만원에 그쳤다.

또 전체종목의 가중평균도 6천4백원 가량 낮아진 5천5백47원을 나타냈다.

액면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3개 종목을 빼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개,내린 종목은 13개였다.

이날 제3시장은 대표주 출현으로 활기를 찾는 모습이었다.

아리수인터넷과 이니시스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오전 한때 상승종목수가 21개까지 늘기도 했다.

주식거래 첫날 주가가 오르는 "첫날효과"는 거의 퇴색했다.

장외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이미 주가를 형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리수인터넷과 이니시스는 가중평균 주가가 장외거래 가격보다 다소 낮은 선에서 형성됐다.

와이엘데이타시스템도 최초 매매기준가 3천원을 밑도는 1천8백원을 기록했다.

전일 주문입력 착오로 가중평균이 크게 하락했던 성언정보통신은 515.6%가 오른 3천9백40원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네트라인플러스(96.7%)엔에스시스템(42.8%)도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스포츠뱅크코리아가 3천1백90원으로 35.1% 하락한 것을 비롯,넥스씨스템도 25.3%의 하락율을 나타냈다.

한편 이니시스와 아리수인터넷은 거래 첫날 싼값에 대량으로 거래돼 관심을 모았다.

이니시스는 10원에 2천주가,아리수인터넷은 2백원에 1천9백50주가 각각 체결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