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재무 분야다.

자금 조달 방법이 과거 부채 위주에서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99년중 거래소 기업들은 3백여회에 걸친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조달자금 규모도 30조원에 육박한다.

주식시장의 활황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의 30대 그룹사 부채비율 2백%이하라는 가이드라인과 과도한 부채로 고생한 기업주의 경영 경험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주의 권리와 대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가운데,증자나 기업공개(IPO)에 투자하는 것은 과도한 부채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이다.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장에 공급되는 주식의 양을 줄이고 투자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현대투자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