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높은 사내유보금을 바탕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자본금 1천54억원)의 전략기획본부 유호규 부장은 17일 "무상증자를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 부장은 또 "지난해말 현재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등이 많아 유보율이 9백%선에 이른다"며 "무상증자를 할 만한 재원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주식공급물량이 많아져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시기는 현재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지난해 1조7천1백8억7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1천2백73억1천8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