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지난 15일과 29일의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에서 기각 또는 보류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재심사를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심사에서 기각판정을 받은 업체와 29일 심사에서 보류판정을 받은 기업의 재심사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코스닥위원회는 제6차 회의를 열고 코스닥 등록을 신청한 25개사에 대해 심의를 벌여 16개사의 등록을 승인했다.

등록승인을 받은 기업은 옥션 쌍용정보통신 나모인터랙티브 동양알엔디 서두인칩 코아정보시스템 엔씨소프트 인투스테크놀러지 이루넷 에이스일렉트로닉스 휴먼컴 쌍용정보통신 이오리스 한림창투 우리기술투자 제일창투 무한기술투자 등이다.

코스닥위원회는 그러나 인포피아 씨에스이엔지 세스컴 쓰리알 피코소프트 이원이디에스 프레임엔터테인먼트 코웰시스넷 현대신용금고 등 9개사에 대해서는 보류결정을 내렸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들 9개사와 지난 15일 기각결정을 받은 12개사가 재심사 요청을 해오면 다른 기업에 앞서 우선적으로 심사해주기로 했다.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은 "등록심사의 질적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차기 코스닥위원회 개최일인 다음달 19일까지 질적기준을 10여개 항목으로 명확히 정비하기로 했다"며 "기각 및 보류결정을 받은 기업이 이 기준에 맞춰 다시 한번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증권업협회와 개별적으로 협의해 회사별로 재심사 일정을 잡게 된다.

정 위원장은 "기각 및 보류사유를 해소하는데 어느정도의 시일이 필요한 만큼 이들이 다음 위원회에서 재심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