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에서 전자상거래가 발달함에 따라 택배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

전자문서교환(EDI)에서 출발한 전자상거래의 기본 구성요소중에 하나가
택배산업이다.

소프트웨어나 전자지불시스템도 필요하지만 물류수송 배달체계를 확보해야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다.

택배산업이 급성장 할 수 있는 주요원인은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업체들의
매출성장에 기인한다.

각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이는 택배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전자상거래의 기본 인프라인 택배산업은 통신판매가 활발해 진 지난
92~96년에 1차 성장기를 거쳤다.

이후 케이블TV 홈쇼핑이 도입돼 홈쇼핑시장이 발전하면서 급속도로
발전했다.

인터넷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99년부터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돼 올해에
1조원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산업의 올해및 내년 성장률은 연 평균 35%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택배업체중에서는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물류가 빅3로 불린다.

이외에도 미등록 회사들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택배업체는 한진과 대한통운 정도다.

현대택배, CJ GLS, 삼영물류 등은 코스닥에 등록을 추진중이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에 대한 지급보증문제가 주가상승의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98년말 1조72억원이었던 보증규모가 작년 11월말엔 8천5백65억원으로
줄어 감소추세다.

대한통운이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통신판매업체는 씨앤텔 TV미디어 두산오토
뉴스킨코리아 등이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 데이콤 LGEDS 한솔CSN 소니코리아 MK몰 등과도 제휴
관계다.

대한통운의 작년실적은 매출액 9천9백30억4천만원(4.99%증가)에 세전순이익
1백40억7천1백만원으로 흑자전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액중 택배부문 비중이 작년 8.1%에서 올해 10.4%로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한진도 눈여겨 봐야 할 종목이다.

지난 92년 국내 최초로 택배사업에 진출한 이래 시장선점을 위한 공격적
경영으로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은 LG홈쇼핑 메타랜드 골드뱅크 등 약 1백여개 통판업체와 제휴하고
있다.

한진은 올해 택배부문 매출추정을 1천2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진택배의 강점은 육상 해상 항공의 전천후 운송수단을 갖춰 육해공
복합운송시스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진의 작년 실적은 매출액 5천3백80억원에 세전순이익 1백4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정수 <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선임연구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