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무상증자 권리락을 하루 앞두고 긴 상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한가다.

종가는 7만2천2백원.

지난달 28일 대비 1백56% 오른 수준이다.

인터넷 접속장비인 라우터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한국의 시스코"로 불린다.

코스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지난달초 1백%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무상증자 테마에 불을 댕긴 종목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인터넷이용자가 늘어날 수록 이익규모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수익전망이 밝다고 강조한다.

박종선 기획실장은 "중국쪽에 수출을 시작하는등 올해 매출이 작년의 2배인
5백억원에 달하고 순이익도 1백%이상 증가한 55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리락후에 시장상황이 좋아진다면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나 권리락을 앞두고 하한가를 기록한게 예사롭지않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