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낙폭과대및 엔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낙폭과대로 대표적인 소외종목으로
간주되고 있는 호텔신라를 최근 4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4일동안 43만주를 매입했다.

호텔신라는 외국인 매수세등에 힙입어 이틀간 12%가량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정보통신주및 대형주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호텔신라 매수는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낙폭과대라는 점과 엔고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출의 절반이상이 호텔 면세점에서 발생하는데 엔화강세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소비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7월12일 1만7천4백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줄곧
하락세를 거듭,지난 11월26일 7천1백60원까지 하락했다.

고점대비 하락률이 60%에 달하는 대표적인 낙폭과대 종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호텔신라의 경우 대표적인 저성장주라는 점에서
성장성을 중시하는 최근 증시분위기를 감안할 경우 추가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