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잇따라 SK(주)를 매수 추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3일 "SK가 높은 가동률과 적정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전망"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말부터 내수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SK의 가동률이 쌍용
정유를 앞지르는 등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의 올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천7백억원과 2천1백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말 1천5백46원에서 올해말에는 2천7백88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는 지난 1.4분기중 2조7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세전순이익은 2천4백60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SK가 현재 수요를 초과하는 잉여설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4-5년간은 추가로 설비를 증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자산실사가 진행중인 쌍용정유의 지분(28.4%) 인수가 마무리되면
시장점유율은 50%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SK의 적정주가를 3만5천원이상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도 SK가 쌍용정유를 인수하면 정유업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재 신장세도 기대수준보다 높다며 중장기매수를 추천
했다.

신영증권도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주식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된다며
역시 매수할 것으로 권했다.

SK는 현재 SK텔레콤주식 1백53만주(지분율 23.8%)를 갖고 있다.

장부가는 6천1백29억원으로 싯가로 환산할 경우 2조원에 육박한다고 신영
증권은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