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선을 다시 돌파한 종합주가지수가 620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장중 등락폭이 좁아지고 있어 조만간 큰폭의 등락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3월말 결산이라는 특수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장세에 대한 확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암시
하고 있다.

증시주변의 호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결과를 낳을 확률이 크다.

종가기준으로 상승한 날의 거래량합계에서 하락한 날의 거래량합계를 뺀
OBV챠트상으로도 상승추세선을 이탈했다.

매수세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5일 이동평균선의 상승기울기도 완만해졌다.

지난 금요일 종가가 5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아 조만간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대개 주가에 선행하는 가격지표인 단기MACD곡선 및 MACD오실레이터도
하락하고 있어 지수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20일간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와 비교해 현재 종합주가지수 수준이
어느 정도 저평가, 혹은 고평가 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스토케스틱 챠트상
으로도 한차례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코소보사태로 엔.달러환율이 1백20엔대로까지 다시 상승한데다 미국 다우
존스지수가 계속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초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중기 MACD곡선상으로는 이제 막 상승추세로 반전돼 중기적인 상승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3월말 결산이후에 예상되는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 지속적인 금리하락
추세등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조정후 재상승 시도가 비교적 활발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반 이후부터 저점매수시기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 김정환 LG증권 책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