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5일만에 5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의 반등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출발했다.

엔.달러환율이 달러당 1백19엔대로 안정세를 보인데다 단기금리가 연4%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됐다.

특히 선물가격이 큰폭으로 상승, 4백22억원어치의 프로그램매수세(선물매도,
현물매수)를 이끌어내면서 대형주를 큰 폭으로 밀어 올렸다.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3월말까지 유보했다는 소식과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92포인트 오른 520.06을 기록, 지난
19일이후 5일만에 520고지 올라섰다.

<>특징주 =한전 삼성전자 포철등 싯가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 건설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신용평가기관인 톰슨뱅크워치가 하나 주택등 6개 시중은행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전망한데 힙입어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택은행은 외국인매수에 힙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째 하한가를 맞았던 강원은행도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현대전자는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자전거래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및 Y2k관련주로 알려진 한국컴퓨터 삼보컴퓨터 한솔CSN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활발했다.

일부 외국계증권사가 매수유보 의견을 낸 대한항공은 내림세였다.

<>진단 =최권욱 서울투신 주식팀장은 "500선 지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내주초반까지 상승분위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수급 상황이나 거래량부진 등으로 미뤄볼 때 상승탄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재홍 한국투신 펀드매니저는 "엔.달러환율등 잠복된 악재요인이 많아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