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그룹 상장계열사들의 재무안정성이 상장사
전체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증권감독원이 97년말 기준 5대그룹 상장기업들의 주요 재무비율을
12월말 결산 상장법인 5백27개(금융업 제외)사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
났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은 삼성그룹만 3백41.3%로 상장사 평균(3백52.3%)을
밑돌았다.

반면 현대 5백97.5%, LG 4백77.5%, 대우 3백86.4%, SK 3백54.3%로 상장사
평균을 웃돌았다.

자산총계에 대한 자기자본비율도 현대 14.3%, LG 17.3% 등 5대그룹 평균이
19.38%에 불과해 상장사 평균(22.1%)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수익성과 활동성면에선 5대그룹이 상장사 전체평균에 앞서 투자
자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성지표인 총자산회전율은 상장법인 평균이 0.25%이나 5대그룹은 1.32%
로 5배가량 높았다.

자기자본회전율도 상장사 평균(1.0)보다 훨씬 높은 6.36배였다.

특히 현대의 경우 자기자본회전율이 9.0배에 달했다.

한편 총자본순이익률 자기자본순이익률 매출액경상이익률 등 수익성지표
에서는 5대그룹이 상장사 평균을 웃돌았다.

<박영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