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는 13일 주문형 반도체 설계 개발 일감을 96억8815만원 규모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계약 규모는 작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의 13.1% 수준이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다.한국 지역으로 판매·공급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발주처는 공개되지 않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주가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며 주요 선주가 한국 조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3.85%) 오른 13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3.15%), 삼성중공업(3.03%), 한화오션(2.84%), HD현대미포(2.62%) 등 주요 조선사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장중 각각 13만5000원, 1만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2027년부터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다. 최근 글로벌 2위 해운사 머스크는 중국 조선사에 발주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5척 주문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주문 연기로 향후 선사들이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할 때 한국 조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액화천연가스(LNG) 이후 미래 선박 연료는 암모니아와 메탄올 둘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국내 조선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 조선업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제재 시행 여부 및 강도에 대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선주들의 중국 조선소를 향한 발주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3일 우리 증시에서 네이버 주가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라인야후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39%) 밀린 18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8만24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현재 네이버는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이른바 '라인 사태'에 휘말린 상태다. 앞서 지난해 11월 라인야후 개인정보 약 52만건이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유출됐고, 올해 3월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에 1차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네이버와의 지분관계 재검토를 요청했다. 지난 8일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위탁관계 종료와 기술독립 추진을 발표했고 이튿날 소프트뱅크는 오는 7월 초를 목표로 네이버와의 지분 협상 중임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 네이버는 지분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그는 "지분 매각이 현실화하면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며,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과 동남아로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매각 대금을 이용한 글로벌 인수합병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이것만으로 주가가 재평가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2021년 왓패드와 2022년 포쉬마크 인수에도 이익 기여는 여전히 미미하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오전 네이버 노동조합은 네이버를 비롯한 라인 계열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내고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