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 등 3개사가 코스닥등록을 위해 27, 28일 이틀간 단일가
공모나 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정보통신과 엠아이텔은 미리 정해진 가격범위안에서 입찰을 실시하고
화인텍은 2만7천원에 단일가 공모를 실시한다.

또 이들 3개사는 모두 벤처기업이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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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텍

액화천연가스 (LNG)용 보랭자재 및 청정소화약제를 생산 판매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5년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보랭자재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LNG탱크전문시공사인 프랑스의 GTT사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보랭자재는 주로 LNG인수기지 및 LNG운반선에 사용되고 있다.

청정소화약제인 NAF S-III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할론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소화시 방호대상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 컴퓨터실 통제실
연구소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할론가스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시설에서도 별도의 추가
시공없이 활용할 수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

화인텍은 부채비율이 1백59% 수준으로 동종업계 (2백44%)보다 훨씬 낮아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이다.

등록주간사인 선경증권은 LNG보랭자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할론가스 사용금지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 향후 2년간 연평균
50%대의 매출신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4백16억원, 경상이익은
1백23% 증가한 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등록후 주가는 4만5천~5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

<>엠아이텔

광역무선호출기와 시티폰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내년 3월부터 PCS시판에 나서 98년 매출의 43%를 PCS에서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PCS는 LG전자보다 무게에서 25g, 높이에서 12mm, 너비에서
2.5mm 작은 국내 최경량PCS이다.

이 회사는 94년 8월에 설립돼 역사가 매우 짧다.

그러나 지난해 1백60% 성장한데이어 올해도 80%성장으로 매출액이
6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이익규모도 1백4억원으로 처음으로 1백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진단이다.

이처럼 고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제품설계력과 디자인기술이 뛰어난데다
JIT (Just In Time) 시스템도입으로 원가율이 타사보다 낮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동종업계 평균의 절반정도인 77.8%로 재무 위험도가 매우
낮다.

대우증권은 등록후 적정주가를 10만~12만원으로 분석했다.

< 백광엽 기자>

<>한국정보통신

86년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사업에서 출발한 부가가치통신 (VAN)
사업체이다.

전국 40만 가맹점에 설치된 "이지체크" 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조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96년말 현재 1억3천5백만건의 거래를
처리, 시장점유율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에서 버스카드 운영시스템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밖에
고속버스 승차권 전산발권사업, 연극 등 각종 공연 예매권 사업 등
전기통신 서비스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초기에는 시스템구축 등 고정비용 부담이 많았으나 최근 3년동안
고속성장을 거듭, 올해 3백34억원의 매출과 39억원의 경상이익 및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올 7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한국전화번호부에 12.7%의 지분을 출자,
전화번호부 편집자동화사업과 해외통신사업자 전화번호부 출판대행업에
신규진출했으며 인터넷전자상거래(EC)사업도 추진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주간증권사인 고려증권은 자산가치와 성장성을 감안할때 예상주가는
비교적 높게 형성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