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화자금 지원이 가시화될 경우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산업 개편으로 차입경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산업
퍼시스 한국단자공업 성미전자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2일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미래산업 퍼시스 한국단자공업 청호컴퓨터 성미전자 한섬 신도리코
서흥캅셀 에스제이엠 동아타이어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안정성은 자기자본비율이 높고 차입금 의존도가 낮은 기준으로 정해졌으며
수익성은 자기자본이익률, 성장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기준율로 평가됐다.

미래산업은 자기자본비율이 76.9%, 차입금의존도 6%로 안정성이 뛰어났고
자기자본이익률 30%, 매출액증가율 91.5%로 수익성과 성장성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청호컴퓨터 퍼시스 한국단자공업 신도리코 동아타이어
등이 70%이상을 나타냈고 차입금 의존도에서는 한국단자공업 퍼시스
청호컴퓨터 에스제이엠 동아타이어 등이 10%미만을 기록, 금융비용 부담이
매우 적었다.

수익성에서는 미래산업과 함께 한섬 에스제이엠 등이 20%이상의 자기자본
이익률을 보였으며 퍼시스 한국단자공업 청호컴퓨터 성미전자 등이 3년평균
30%이상의 매출성장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부의 IMF 자금지원 요청으로 앞으로 국내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성장성있는 우량기업 위주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