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의 가격변동이 극심해지면서 현물시장에 대한 가격선도기능도
크게 약화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선물 12월물가격이 11일(개장일 15일)
이나 하한가 상한가로 마감되는 등 극심한 가격변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불과 4일만에 선물지수가 10포인트이상 변화하는 등 시장참가자
들의 투기적 성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또 선물저평가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상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가격구조 왜곡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의 경우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선물시장은
"팔자"주문없는 상한가를 기록해 정산가가 이론가로 조정되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대우증권 김태훈 선물옵션영업팀장은 이처럼 선물의 가격변동이 심한데
대해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을 하지 못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 대량매도와 차익거래 부진으로 선물시장의
저평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가격제한폭(5%)도 적어 가격구조의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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