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은행주 중심으로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LG산전 미래산업 등 우랑제조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팔기
시작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주동안 외국인들은 삼성중공업을
1백35억원어치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율은 35%에서 43%으로
뛰어올랐다.

LG산전도 같은기간 99억원어치가 순매수돼 한도소진율이 89.37%에서 99.98%
로 올랐다.

미래산업도 95억원의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79%이던 한도소진율이 96.63%
까지 올라 불과 1만여주의 한도를 남기고 있다.

유공은 8월 한달동안 외국인 매물공세로 소진율이 92%까지 떨어졌지만
9월들어 다시 매수세가 유입돼 현재 99.16%의 한도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장기신용은행 대한통운 한미은행 아세아시멘트 대우전자 제일은행
등에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