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 12.2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5백53억원으로 다소 물량이 많은 편이었고 투신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오전에는 전일과 수익률이 같은 보합권
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달중 회사채 발행 허용물량 가운데 아직 발행되지 못한 2조3천억원
이상의 회사채가 추석 연휴를 지나고 2주일여동안 한꺼번에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물량부담으로 향후 채권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소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매수호가가 올라가면서 거래가 이뤄져 오후장들어서는 수익률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이날 은행권의 지준마감일을 맞아 콜금리는 상승했으나 한국은행이 시중
유동성 보강을 위해 1조원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재지원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자금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