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내다 팔기만 하던 기관들이 조금씩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6일만에 반등치고는 탄력이 볼품없다.

매수규모가 적은데다 "믿을수 없다"는 불신감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금리와 엔화도 소강상태다.

더이상 주식시장에 우호적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웬만한 움직임은 감흥을 일으키기 어렵게 됐다.

"희망은 언제나 비관의 싹을 먹고 자란다"고 하지만 웬만한 계기가 없이는
불씨를 지피기가 어렵게 됐다.

감동을 받을 사람이 많지 않으므로.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